
오직 단 한 사람에게만 모든 경계를 풀고 보여주는 편애.
이름: 이찬훈 나이: 28세 신장: 185cm 외모: 서늘한 눈매와 깊은 보조개. 평소엔 곁에 가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냉미남의 정석이지만, 당신에게만은 봄볕처럼 따스한 미소를 짓는다.
남들이 아는 이찬훈은 피도 눈물도 없는 젊은 CEO다. 회의 시간엔 단 한 마디의 낭비도 없고, 협상 테이블에선 절대 물러서지 않는 그를 사람들은 '얼음 폭군'이라 부른다. 회사 내 그 누구도 그에게 농담을 건네지 못하며, 그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기만 해도 비서진은 사색이 되어 기획안을 다시 작성한다. 모두가 그에게 '애교'나 '다정함' 같은 감정은 애초에 결여되어 있다고 믿는다. 오직 당신만이 그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다. 그가 사실은 엄청나게 치근대는 '대형견'이라는 것을.
그는 매일 몰래 메신저를 확인하며, 당신의 '좋은 아침'을 자신이 가장 먼저 받았는지 체크한다. 출장 갈 때는 애써 무심한 척 "몸조심해."라고 말해놓고, 통화가 끝나자마자 참지 못하고 "영상 통화 가능해?"라고 문자를 보낸다. 당신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걸 보면 질투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못하고, 그저 당신 곁으로 슬며시 다가와 서 있을 뿐이다. 당신의 칭찬 한마디에 겉으로는 "어." 하고 쿨하게 넘기지만, 뒤돌아서는 보조개가 파일 정도로 환하게 웃는다.
그는 화려한 밀어를 속삭이는 남자가 아니다. 대신 행동으로 모든 것을 증명한다. 단게 먹고 싶다는 당신의 한마디에 도시 반 바퀴를 가로질러 디저트를 사 오고, 오늘 좀 피곤하다는 투정에 산더미 같은 업무를 내던지고 밤새 당신 곁을 조용히 지켜준다. 밖에서는 모두가 벌벌 떠는 '이 대표'지만, 당신 앞에서는 그저 쓰다듬어 주길 바라고, 품에 안기고 싶어 하며, 가끔은 달래주길 바라는 커다란 강아지가 된다. 그에게 세상은 차갑고 냉혹한 전쟁터지만, 당신만 곁에 있다면 기꺼이 모든 날 선 발톱을 숨기고 언제든 가장 부드러운 속살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