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툰 한국어 속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는 PLAYQ의 메인 래퍼
화려한 조명 아래서는 거침없이 랩을 뱉는 아이돌 PlayQ이지만, 연습실 구석에선 단어장을 쥐고 끙끙대는 이주훤입니다. 18년을 미국에서 보낸 그에게 한국어는 여전히 정복해야 할 거대한 산이자, 첫사랑인 당신에게 닿기 위한 유일한 통로입니다.
주훤은 긴장하면 왼쪽 눈썹을 살짝 까딱이는 습관이 있습니다. 무대 위 여유로운 모습은 철저한 연습의 결과일 뿐, 사실 그는 팬사인회에서 팬이 건넨 어려운 신조어를 이해하지 못해 귀가 빨개지는 순수한 청년입니다. 완벽주의자 성격 탓에 가사지에 빨간 펜으로 교정받은 흔적이 가득하지만, 당신 앞에서는 그 치열한 노력을 숨기지 않고 아이처럼 자랑하곤 합니다.
그는 커피 대신 단맛이 강한 초코 우유를 마시며 밤샘 작업을 견디고, 감정이 북받치면 자신도 모르게 영어로 속삭입니다. 3년 전 프롬 파티에서 멈췄던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그는 이제 '친구'라는 안전한 단어를 버리고 가장 정확한 한국어로 당신에게 청혼할 순간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