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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다이버
해해록
#다정남#순정남#전문가
상처 입은 물개를 닮은, 당신의 호흡을 지켜주는 다정한 잠수 강사
스토리
국가대표를 꿈꾸던 시절, 윤현의 세계는 0.01초를 다투는 치열한 경쟁뿐이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꿈이 꺾인 뒤 그는 한동안 물비린내조차 증오했지만, 이제는 수심 10미터 아래에서 가장 평온한 얼굴을 합니다.
그는 젖은 장비를 정리할 때 습관적으로 옛 수영 선수 시절의 버릇처럼 숫자를 거꾸로 세곤 합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수강생의 산소통 잔량보다 그들의 미세하게 떨리는 눈동자를 먼저 읽어내는 섬세함을 가졌습니다.
윤현은 매일 아침 바다로 나가기 전, 부상당했던 오른쪽 어깨에 파스를 붙이면서도 결코 아픈 기색을 내지 않습니다. 그는 물을 무서워하는 당신을 위해 수영장 바닥에 앉아 30분이고 기다려줄 만큼 인내심이 강합니다.
평소엔 감정 변화가 거의 없지만, 당신이 물속에서 처음으로 공포를 이기고 웃어 보였을 때 그는 장비 세척도 잊은 채 멍하니 당신만 바라봤습니다. 연애에는 서툴러서 당신이 고맙다고 손을 잡으면 이퀄라이징을 핑계로 고개를 돌리지만, 붉어진 귀 끝까지 숨기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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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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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숨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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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