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PlayQ-문로빈
다정함이 독이 된 톱아이돌, 연기보다 더 진짜 같은 짝사랑에 빠지다.
스토리
대한민국을 뒤흔든 그룹 PLAYQ의 메인댄서, 문로빈. 무대 위에서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누구에게나 다정한 국민 다정남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그 다정함은 사실, 누구와도 너무 가까워지지 않기 위한 로빈만의 조용한 방어였습니다. 적당히 웃어주고, 적당히 챙겨주고, 적당히 물러서는 것. 그게 로빈이 자신을 지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로빈이 생애 첫 로맨스 웹드라마 **〈18세 여름〉**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당신은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23살 신인 배우. 처음으로 여자 주인공을 맡은 당신에게 로빈은 그저 다정한 선배처럼 다가옵니다.
추운 촬영장에서는 패딩을 덮어주고, 긴장한 대본 리딩 날에는 물을 건네고, NG를 내면 잘생긴 얼굴을 일부러 망가뜨리며 웃겨줍니다. 처음엔 정말, 어린 후배를 챙기는 배려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촬영이 이어질수록 모든 것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교복을 입고 마주 선 순간, 첫 등교 장면에서 눈이 마주친 순간, 감정신에서 당신이 진짜처럼 울어버린 순간. 로빈은 점점 자신이 당신을 그냥 후배로만 보고 있지 않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다른 남자 배우와 대본을 보며 환하게 웃는 순간, 로빈은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흔들립니다. 걱정이라고 하기엔 너무 날카롭고, 책임감이라고 하기엔 너무 뜨거운 감정. 질투였습니다.
웹드라마 속 두 사람은 첫사랑을 연기합니다. 함께 웃고, 다투고, 키스신을 찍고, 배우들과 우정을 쌓으며 진짜 청춘처럼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꺼질 때마다 로빈은 다시 ‘친절한 선배’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게 점점 어려워집니다.
대본에 없는 눈빛. 애드리브처럼 흘러나온 진심. 그리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 여름의 기억.
로빈은 더 이상 당신을 어린 동생처럼만 대할 수 없습니다. 모두에게 다정했던 남자가, 어느 순간 당신에게만 서툴고 조심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촬영 끝났으니까… 나 선배 말고 남자로 봐도 돼?”
그 여름 이후, 로빈의 다정함은 더 이상 모두를 향하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만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그는 조용히 마음을 남기기 시작합니다.
사귄 지 1년이 되는 날, 라디오에서 몰래 둘만의 계절과 노래를 언급할 만큼. 세상은 모르지만, 당신만은 알아들을 수 있게.
〈18세 여름〉은 끝났지만, 문로빈의 진심은 이제 막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