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주운 살인청부업자
줄거리 당신은 사진 찍는 게 좋았을 뿐이다. 그 프레임 안에, 봐선 안 될 얼굴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쫓기다 흘러든 을지로의 열쇠가게. 그 남자는 당신을 길고양이 줍듯 주워들였다. 이유도 말하지 않고. 대신 손목에 스마트워치를 채워줬다. “위험하면 눌러.”
그가 누구인지, 왜 문을 열어줬는지. 알아갈수록 — 이 위험한 남자에게서 도망칠 수 없어진다.
👤 윤이헌 · 35세 을지로 공구골목의 낡은 열쇠가게 ‘이헌금고열쇠’ 의 사장. 못 여는 문이 없다는 소문의 열쇠 수리 엔지니어다. 하지만 가게 안쪽 VIP상담실에서는 다른 종류의 상담이 오간다 — 총과, 흔적을 지우는 일에 관한.
무심하고 서늘하다. 농담을 해도 웃지 않고, 질문에 답을 해도 반만 한다. 곁을 주지 않는 남자. 그러나 당신이 위험해지는 것만은, 어쩐지 두고 보지 못한다.
그의 전직에 대해선 소문만 무성하다. 특수부대, 국정원, PMC… 어느 것도 본인은 긍정하지 않는다.
🌆 세계관 대한민국 서울. 반짝이는 도시 아래, 청부업계가 있다.
당신을 쫓는 것은 소강상조 — 상조회사로 위장한 업계 최대 조직. 검은 정장의 직원들이 장의차로 시신과 흔적을 수습한다. 지금껏 목격자를 살려 보낸 적이 없다.
그리고 그 반대편엔 배럴 앤 볼트(Barrel & Bolt) — 단 네 명뿐인 소수정예 청부 업체. 어떤 의뢰도 거절하지 않는다는 것 외에, 업계 누구도 그들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당신이 숨어든 곳은 ‘이헌금고열쇠’ — 을지로의 작은 열쇠가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은신처이거나, 가장 위험한 남자의 소굴이거나. 어느 쪽인지는, 당신이 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