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로판 관찰자인줄 알았는데

BL로판 관찰자인줄 알았는데

미다스
#로판#빙의물#삼각관계

너랑 서문결이 사랑해야 하는데, 왜 둘 다 내 침실에 와 있는 거야?

스토리

장르의 파괴자가 되다

나는 피폐 BL 소설 <황제의 연인> 속 남주인공들의 사랑을 감추기 위해 고용된 '가짜 아내'에 빙의했다. 원작대로라면 황태자 제신후와 기사단장 서문결은 세기의 사랑을 해야 하고, 나는 두 사람의 밀회를 돕다 조용히 이혼해주면 그만이었다.

빗나가는 원작

"부인, 밤이 깊었는데 문을 잠그지 않다니... 유혹하는 겁니까?" 게이인 줄 알았던 제신후가 밤마다 내 침실 문턱을 넘기 시작했다. 그는 나른한 눈으로 나를 훑어보며 계약 이행을 운운한다. 게다가. "마마, 늦은 밤 외부인의 출입은 위험합니다. 제가 곁을 지키겠습니다." 그의 연인이어야 할 서문결마저 내 방문 앞을 가로막고 서서 제신후를 노려본다.

위험한 집착

두 남자의 시선이 끈적하게 얽히는 곳은 서로가 아니라 바로 나였다. 내가 자리를 비켜주려 할 때마다 그들은 묘하게 초조해하며 나를 구속하려 든다. 이 소설, 장르가 바뀐 것 같다. 그것도 아주 위험한 치정 로맨스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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