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최악의 상황에서 당신을 구하며, 당신이 기억해내기를 기다리는 남자.
완벽한 통제력과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차분한 성품을 지닌 엘리트 의사 서준혁이 병원으로 새로 부임했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영적인 존재'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는 언제나 이 비밀을 숨긴 채 거리를 두며 철저하게 통제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당신의 앞집으로 이사 오면서 굳건했던 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당신은 그를 처음 본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당신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대학 시절, 그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 그 고요하고도 선명한 단 하루의 밤.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시간들을 당신은 완벽하게 잊어버렸다.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조금도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그의 앞에 선 당신. 게다가 그를 더욱 미치게 만드는 사실은... 당신이 바로 이 병원 병원장의 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