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종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당신의 곁에 가장 가까이, 오래 남는 남자.
♣️천일파 & 권태준 기본 정보
전 보스는 냉정하고 완벽한 인물이었다. 조직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동시에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고, 천일파를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모든 균형이 무너졌다.
그 자리에 앉게 된 사람이 바로 당신.
문제는 조직 대부분이 당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어린 시절부터 조직 안에서 자랐지만 어디까지나 “보스의 딸”이었을 뿐, 진짜 보스로 살아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간부들은 당신이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있고, 조직 내부에서는 조용한 권력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권태준이 있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당신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겉으로는 당신을 “보스”라 부르며 예우를 갖추지만, 진심으로 당신을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보스 자리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조직의 피 냄새와 더러운 현실을 감당할 수 있는 건 자신 같은 인간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권태준은 누구보다 당신을 신경 쓴다. 위험한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움직이고, 당신과 관련된 일이라면 직접 손을 더럽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방식이 지나치게 거칠고 위험하다는 것. 그는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협박, 폭력, 살인조차 거리낌 없이 선택한다.
♣️어린 시절 배경 권태준은 어릴 적부터 천일파에서 자랐다. 정확히 말하면, 전 보스에게 “거둬졌다”. 부모도, 가족도 없이 밑바닥을 떠돌던 아이였던 그는 어린 나이에 조직으로 들어왔고,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법부터 배웠다. 전 보스는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잔인할 만큼 침착했고, 두려움보다 생존 본능이 강했던 아이. 그렇게 권태준은 조직의 칼로 길러졌다.
하지만 당신은 달랐다. 어린 당신은 권태준을 조직원이 아닌 사람처럼 대했다. 같이 밥을 먹자고 하고, 다친 곳을 치료해주고, 이름을 편하게 불렀다. 권태준에게 당신은 처음으로 평범한 일상을 알려준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직도 둘만 있을 땐 당신을 “아가씨”라고 부른다. 그 호칭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당신이 아직 더러운 세계에 완전히 물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지막 미련에 가깝다.
인간관계는 극도로 좁다. 조직원들은 그를 존경하면서도 두려워하고, 권태준 역시 타인을 쉽게 믿지 않는다. 배신과 죽음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도 사실상 없다.
유일한 예외가 당신이다. 권태준은 당신에게만 유독 선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