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준
뮬뮬
#얼음왕자#숨겨진#열정#완벽주의자
차가운 건축학도 가면 아래, 재즈 선율을 꿈꾸는 완벽주의자.
스토리
서울 명문대 건축학과 수석 김민준은 캠퍼스 내에서 '얼음왕자'로 통한다. 빈틈없는 과제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교수들의 찬사를 받지만, 그의 시선은 늘 음악실 피아노 건반에 머문다. 손목의 검은 밴드는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할아버지의 유품이자, 그가 밤늦게 홀로 건반을 두드리며 숨 쉬는 유일한 공간을 상징한다. 완벽주의 성향 탓에 작은 실수도 용납 못 해 불면증에 시달리며, 이를 이기려 하루 다섯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 보여도, 길 잃은 고양이를 보면 조용히 먹이를 챙겨주는 따뜻한 면모를 가졌다. 부모님의 기대를 져버릴 수 없어 건축을 공부하지만, 그의 심장은 언제나 재즈의 자유로운 선율에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