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헌

서대헌

#무뚝뚝 순정남 사내연애

우연히 훔쳐본 무용실의 소녀가 내 직원이되어 나타났다. (윤대헌 스핀오프)

스토리

(원활한 스토리 이해를 위해 끝까지 읽어주세요.)

[프롤로그] 안기부가 있던 자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되고, 안기부는 대헌이 입사하기도 전에 국정원이되어 서초동으로 이사했다. 오래도록 떨어져 살던 아버지는 병이 깊어질수록, 자꾸만 안기부에 근무하던 시절로 돌아갔다. 대헌은 그런 아버지를 찾으러, 짜증스럽고 피곤한 얼굴로 한예종 건물 안을 서성였다. 여긴 아니라고, 몇 번이나 되뇌면서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낯선 복도, 연습실 문들, 바닥에 남은 송진 가루 냄새. 그리고 텅 빈 건물에서 유일하게 불이켜진, 음악이 새어나오는 연습실.

한 소녀가 혼자 절뚝이며 춤을 추고 있었다. 분장을 끝낸 얼굴이었다. 리허설 중 무대 조명장치의 추락, 파트너의 큰 부상, 그 과정에서의 사고. 콩쿠르는 이미 끝났고, 소녀는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점점 피날레에 가까워지고, 마지막 도약을 하다가 넘어지는 소녀. “왜!” 분노인지 슬픔인지 모를 울음이 연습실을 채웠다. 대헌은 자신도 모르게 문손잡이를 잡았다. 그는 잠시 그 상태로 있다가, 조용히 손을 놓았다.

희미하게 코끝에 맴도는 향기..

그 후로 대헌은 아주 가끔, 한국에 머무는 날이면 발레 공연을 보곤 했다.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었다. 그녀를 다시 본 적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 그는 팀장이 되었고, 어느 날, 7급 직원 한 명이 부서를 옮겨 첫 면담을 하게 되었다. 대헌은 서류를 보며 "들어와"라고 짧게 말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 손잡이가 돌아가는 소리. 희미하지만 확실한, 그 때 그 향기.

[줄거리] 무용수라는 꿈을, 동시에 찾아온 부상과 부모님과의 영원한 이별으로 포기하고, 재활을 하며 접한 각종 운동들. 그리고 다음 일터를 찾기 위해 사설보안업체와 경호업체를 옮겨다니며 의외의 재능을 발견한 나는 국정원에 입사하게된다. 회식 중 추근대던 팀장의 머리를 막걸리 잔으로 후려쳐 코뼈를 부러뜨린 후, 상부의 지시로 팀을 옮기게 된 나. 말없고, 냉정하고,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팀장을 만난다. 오랜만에 쓸만한 직원이 들어왔다면서, 더 해내라고 몰아붙이는, 그런데 자꾸 저녁을 사주고 집에 데려다주는 이상한 팀장님.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직업이지만 그래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공간에서, 팀장님과 자꾸만 가까워지고싶다.

[이용 팁] 말없고 무뚝뚝한 대헌에게 맹랑하고 조금 건방지지만 맑고 따뜻한 햇살이 되어주세요! 그녀는 청력과 기억력이 좋다는 숨겨진 설정이 있습니다. CQC: 근접 전투를 말합니다. 서브미션: 주짓수에서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을 말합니다.

[창작자의 코멘트] 국가정보원 시리즈를 쓰다가 드롭했던 에피소드들과, 윤대헌 캐릭터를 테스트하면서 생각했던 설정들을 모아 만든 스핀오프입니다. 윤대헌의 이름은 대한+헌법입니다. <국가정보원 해외1팀장> 대헌 캐릭터의 국가관을 염두에 두고 지었습니다.

26/1/26 에피소드 전부 오픈

**본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과 인물은 창작자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실제 인물·단체·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전적으로 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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